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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추모관
제목 내전부순이야
작성자 순이언니
작성일자 2022-01-05


내 전부 순이야. 언니야^-^
우리애기 간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간다.
언니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
애기 다 보고 있겠지만 언니 요새 너무 힘들어.
큰언니도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었잖아.
큰언니 퇴원하던 날 걱정되서 찾아왔던거야?
우리애기 큰언니 아프면 항상 2층 방에 올라가서
들여다보고 갔었는데 소풍가서도 들여다보러온거야?
근데 언니야는 왜 안보러오나 이 나쁜가시내야.
언니가 우리애기 엄청 보고싶어하는거 알면서...


순이야 언니집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어.
이름은 별이고 이제 6개월 된 아기강아지야.
파양당한 아가인데 점점 크는 이미지가 우리순이 어렷을때랑 너무 비슷해
너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순이랑 생긴건 다른데 되게 비슷하네?"라고 하더라
처음 왔을땐 슬픈 눈에 코도 깜장색이더니 어느샌가 눈도 동글동글해지고
코도 까지고 점점 너랑 비슷해져가는 모습에
마치 '우리애기가 일부러 언니 눈에 별이를 띄게 해준건가?' 싶더라니까
얘를 보면서 '와... 어찌 이렇게 우리순이랑 비슷한가' 싶을정도로
너랑 많이 비슷한아이야.
근데 순이보다는 쪼오금 멍충이야ㅋㅋ
자기 이름도 이제 겨우 알아듣고 요와도 못한다ㅠ_ㅠ
언니가 처음 온 날 실수로 별이한테 순이라고 불렀는데
얘가 집에와서 처음으로 씨익- 웃는거보고
'아.. 우리애기가 가족들 너무 맘아파하지말라고 얘를 언니눈에 띄게하고
언니집에 보내준거구나' 싶더라.
오빠도 별이보면서 "별이가 순이랑 엄청 비슷해!,
베일리어게인 영화처럼 순이가 다시온거같은느낌이야"라고 하더라


애기야 날씨가 많이 추워. 너가 있는 그 곳은 따뜻하니?
너 없는 새해를 보낸다는게 이상해.
항상 12시 땡땡땡치면 "우리순이 이제 몇살이네!"하고 얘기했었는데..
이번년도도 "우리순이 15살됐네!" 라고 해주고싶었는데..
우리애기 너무 보고싶어. 언니 꿈에 와줬는데 언니가 혹시 기억을 못하는걸까?
꿈에서 분명 "순이언니에요"라고 했던것같은데 순이 모습을 본건지..
아니면 습관처럼 얘기한건지 모르겠어.


진짜 보고싶다 내새끼.. 별이랑은 별개로 널 너무 안고싶어.
우리아가가 우리집 복덩이였잖아. 그건 알고있지?
근데 우리 복덩이가 소풍가고나니까 계속 머리아픈일들만 생기네.
우리애기 가고 언니 벌써 7키로나 빠졌다.
식욕도없고 잠도 안와. 언니는 많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후폭풍이 오는중인가봐. 이럴때 딱! 우리순이가 언니보러오면
언니 진짜 많이 좋아질것같은데...
그래서말인데 예쁜아. 언니보러와줄래?
너 거기서 신나게 뛰어놀고있는것도 좋지만,
언니한테 잘지내고있다고. 아프지않고 행복하다고
순이얼굴 한번만 보여줘
언니가 지금은 사정이 여의치않아 바로 순이를 만나기 힘들꺼같아.
그러니까 언니 준비될때까지 잠시만 기다리면서
가끔 언니한테도 엄마,아빠,큰언니,오빠한테도 들렸다 가,
그러고서 언니 자식으로 다시 와. 언니가 두팔벌려 환영할게
내새끼 순이야. 우리 머지않은 미래에 함께하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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